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적은 능력으로 이룬 승리 / 계3:7-13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779회 작성일 2002-01-26 22:19
♡♥♡ 적은 능력으로 이룬 승리 / 계3:7-13

***들어가는 말

모든 사람들에게는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만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욕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단 좋은 방향의 욕구여야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욕구에는 스스로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것과 다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육체적인 모습에서 스스로 만족하거나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며,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일이나 능력에서 만족과 함께 인정을 받고자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욕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11:6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십니다. 이는 상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야 함을 말씀합니다. 상은 ‘이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삶에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야고보서1:12절을 보십시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승리를 이루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최후의 승리를 약속 받은 교회가 나옵니다. 계시록 일곱 교회 중에서 여섯 번째로 등장하는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교회를 향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분명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교회를 통하여 최후의 승리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며 또한 우리 삶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현실을 살펴봅시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있는 빌라델비아 市는 ‘사데’에서 45㎞ 정도 남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도시는 ‘미시아’, ‘리디아’, ‘프리기아’ 라는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국경 도시였습니다. 그만큼 군사적인 전략 도시로 중요시되었으며,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에 이르는 큰 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북적대는 도시였습니다.

빌라델비아는 자연 환경적으로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활화산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항상 불안정한 생활을 했습니다. 화산과 지진이 있을 때마다 화산재와 날아오는 돌들을 피하여 도시를 떠나 피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도시는 포도 재배지로도 유명했습니다. 그 덕분에 술의 神인 ‘디오니시우스’를 섬기는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작은 신들도 아주 많아서 ‘작은 아덴’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유대교의 위협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러한 어둡고 불안정한 환경 속에 터를 잡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세력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빌라델비아 교회를 ‘적은 능력을 가진 교회’로 불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불의한 세력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주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책망이 없는 교회였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행한 일을 봅시다.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의 행위를 안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아시는 빌라델비아 교회의 행위는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의 이름을 배반치 않은 것입니다.
바로 앞에서 빌라델비아 교회가 처한 환경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이 처한 환경은 결코 안전하거나 평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환경은 신앙을 지키기에는 힘이 드는 핍박과 유혹과 불안정한 것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 환경을 이길 만큼 큰 세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만일 세력이라도 컸다면 환경을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적은 능력을 소유한 교회였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이렇게 보잘것없는 능력을 가지고도 어떻게 믿음의 승리를 이루었겠습니까?

일본의 이름 있는 한 도박사가 세계를 누비며 도박으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오랜 외국 생활을 접고 본국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태평양을 건너오는 배에서 그는 자기 손을 보면서 ‘이 손의 기술!’하면서 스스로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갑판 위에서 책을 읽는 소녀 곁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 소녀는 성경책을 읽고 있었으며, 마침 그 도박사의 눈길이 멈춘 곳은 마태복음5:30절이었습니다.
“또한 만일 네 오른 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그 말씀을 읽는 순간 마음에 깊은 감동이 되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그는 자기 마음을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쳐다봐도 “찍어버려라.” 파도치는 바다를 보아도 “찍어버려라.” 밥을 먹는 시간에도 “찍어버려라.” 심지어 들려오는 바람소리도 “찍어버려라.”는 소리였습니다.
그는 배를 타고 항해하는 며칠을 그렇게 온통 ‘찍어버리라.’는 소리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배가 ‘오오사까’에 도착했고, 그는 내리자마자 도끼를 사서 자기 오른손을 찍어버렸습니다. 신고를 받은 순경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교회의 목사님께 보내었습니다. 결국 도박사로 유명했던 청년은 하나님 말씀 한 구절로 인하여 세계에서 유명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믿음의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사람을 능하게 하는 것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세가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고 가나안까지 인도한 것이 아닙니다. 모세의 능력의 원천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애급에 내렸던 열 가지 재앙은 모두 모세가 지팡이를 칠 때마다 내렸고, 홍해를 갈라지게 했던 것도 모세의 지팡이였으며, 백성들이 광야에서 목이 탈 때 반석을 쳐서 생수가 터지게 했던 것도 이 지팡이였습니다(민20:10-11). 이 지팡이는 말씀의 상징이며 믿음의 상징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으므로 믿음의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10절 말씀을 봅시다. 이 말씀은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주님의 약속입니다. 약속의 내용은 ‘장차 올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시험의 때’란, 예수님의 재림 때에 나타날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의미합니다. 즉 빌라델비아 교회는 자신들의 안전과 평안한 삶을 위하여 신앙생활을 적당하게 하거나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핍박이나 박해, 유혹과 불안정한 삶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면서 믿음으로 이겨나갔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최후의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순간에 자신의 평안이나 안전, 부귀영화를 위하여 신앙생활을 뒤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말씀을 지켜서 믿음으로 이겨나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마태복음16:27절에서,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고 동분서주하지 마시고, 오직 말씀을 지키는 믿음의 생활로서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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