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평안을 누리는 생활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184회 작성일 2002-07-07 17:24
♡♥♡ 평안을 누리는 생활 / 시131:1-3

***들어가는 말

본 시는 다윗의 시로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겸손과 경건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겸손과 신뢰는 성도의 삶에 있어서 근본 되는 신앙입니다. 이렇게 성도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형성되면, 주님께서 이루시는 평안을 소유하게 됩니다. 다윗은 이 평안을 아기가 엄마 품에 있는 것 같은 평화로움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14:27절에서 말씀하십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의 환경과 여건이 좌우하지 못하는 평안입니다.

어느 외국의 유명한 미술가 협회에서 ‘평안’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공모했습니다. 많은 작품이 응모를 했습니다. 각 그림들은 저마다 ‘평화로움’을 표현하기 위하여 노력했음이 역력했습니다.
바람과 구름 한 점 없는 망망대해에 고요히 떠가는 배 한 척/ 권태로울 만큼 한적한 시골의 전원 풍경/ 화창한 봄날에 들판에서 한 가족이 환한 모습으로 소풍을 즐기는 모습/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표정/ 붉게 노을 지는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한 쌍의 연인의 다정함을 담은 그림/ 푸른 초장에서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는 풍경 등.
그러나 최종적으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의외의 그림이었습니다. 그 그림은 파도가 거칠고 흉용하게 몰아치는 험상궂은 날씨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바닷가에 작은 오두막이 있고, 오두막에는 엄마의 품에 안겨, 바깥의 요란함에는 아랑곳없이 평온하게 젖을 빨고 있는 갓난아기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참된 평안은 모든 환경을 초월한 평안입니다. 즉, 주변의 환경이 거칠고, 고난스럽고, 절망의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누릴 수 있는 평안이 진정한 평안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신의 충만하고 안정된 심경을, 모든 것이 만족한 상태의 어린아이가 어머니 품속에서 안겨 있는 평안함에 비유하여 표현했습니다. 즉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주는 완전한 만족감을 말합니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온전한 평안을 누리는 생활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까?

1. 높은 것을 탐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본문 1절에서,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라고 했습니다. 흔히 ‘교만은 눈에서부터 시작 된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위치나 분수를 넘어서, 필요 이상의 높은 곳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교만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높은 것을 탐하는 마음은 교만과 상통합니다.

우리는 그 대표적인 사례를 인류의 조상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와가 사단의 꾐에 빠졌습니다. 창세기3:5절에서,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사단이 하와를 꾄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분수를 지난 높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자그마한 시골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몇몇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을 면밀히 관찰하던 그 동네 유지 한 사람이 예수를 믿기로 작정하고 교회에 왔습니다. 그런데 출석한지 얼만 지나지 않아서 추수감사절이 되었습니다. 그 유지는 쌀 두 가마를 감사헌물로 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교회에서 추수감사절에 성찬식을 행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그 유지는 교회에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그 유지와 친분이 있는 집사님 한 분을 보내어 무슨 연고인지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그 이유는 성찬식 때 떡과 포도주를 자기에게는 주지 않았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세상에, 내가 그래도 쌀2가마를 바쳤는데 그 눈곱만한 빵 한조각도 안주고 자기들끼리만 먹더라.”고 했습니다.

그 유지는 아직 교회의 일들을 잘 알지 못해서 오해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분수에 지나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쌀 두 가마를 바쳤다는 교만이었습니다.

성도가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만족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4:6절에서는,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셨고, 골로새서2:7절에서는,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하셨으며, 골로새서4:2절에서는,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하셨고, 데살로니가전서5:18절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삶에 감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2. 과욕 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본문1절에서 다윗은, “내가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이란, 곧 인간의 역량과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서 그 이상의 일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은 그 이상의 것을 알기 위해 힘쓰는 허탄한 노력을 삼가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깨닫지 못하게 하시거나 보여주시지 않는 그 이상의 것을 알려고 힘쓰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의뢰하지 못하는 불신행위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여기셨다면 그 이상의 것을 주셨을 것입니다.

다윗이 군대를 전쟁터에 보내놓고 한가로이 옥상을 거닐다가 근처의 아리따운 여인의 목욕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그 여인이 자신의 충실한 신하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 우리아는 전쟁터에 있습니다. 다윗은 그 여인을 불러다가 자기 여인으로 만들었고, 그 여인이 잉태하자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사무엘하12:8-9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그래서 ‘토마스 아켐피스’는 “우리 영혼의 가장 무서운 적이 호기심이다”라고 했으며, 종교개혁자 ‘칼빈’은, “성경이 가는데 까지 가고, 성경이 멈추는데 멈추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들에게 각각의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1달란트 혹은 2달란트, 5달란트를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능력의 한계를 알고 그 안에서 충성스럽게 일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맡기신 만큼만 찾으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본문2절에서 다윗은 자신은 마치 젖을 먹어 배부른 아이가 엄마 품에 있음과 같이 고요하고 평온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아기가 엄마를 완전히 신뢰하는 것처럼, 자신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한다면 우리 생활에서 불안하거나 염려할 것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갈릴리 호수를 건너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불어 닥친 폭풍으로 배에 물이 들어오며 뒤집힐 듯 흔들리자 제자들은 사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평안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깨우며 외쳤습니다.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그 때 예수님이 일어나셨고,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명령하셨습니다. “잠잠 하라. 고요 하라.”바람이 그치고 물결이 아주 잔잔해 졌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없으면 풍랑이는 세상이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과 생활과 만나는 사람, 걸음까지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고, 젖을 잔뜩 먹고 배불러 엄마 품에 안긴 아기의 평안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우리의 걸음을 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면서, 지금 내게 주어진 일에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나아갑시다.
Total 1,419건 83 페이지 RSS
설교모음 목록
No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평안을 누리는 생활
  • 배의신
  • 07-07
  • 7185
188
능히 할 수 있느냐?
  • 배의신
  • 07-07
  • 6282
187
누가 소경입니까?
  • 배의신
  • 06-29
  • 8713
186
너희도 온전하라.
  • 배의신
  • 06-29
  • 7813
185
아름답고 유익한 일
  • 배의신
  • 06-23
  • 8089
184
그 뒤를 좇으라.
  • 배의신
  • 06-23
  • 6606
183
하나님의 요구
  • 배의신
  • 06-15
  • 7223
182
육체의 비밀
  • 배의신
  • 06-15
  • 6764
181
재물과 성도의 생활
  • 배의신
  • 06-09
  • 6903
180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의 믿음
  • 배의신
  • 06-09
  • 8255
179
욕망을 따르는 결과
  • 배의신
  • 06-02
  • 6959
178
온전한 믿음의 길
  • 배의신
  • 06-02
  • 7739
177
영적 미래보장형 삶
  • 배의신
  • 05-26
  • 6323
176
무엇을 염려하느냐?
  • 배의신
  • 05-26
  • 9233
175
온전한 사람으로의 길
  • 배의신
  • 05-26
  • 818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