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온전한 사람으로의 길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8,182회 작성일 2002-05-26 21:06
♡♥♡ 온전한 사람으로의 길 / 엡4:11-16

*** 들어가는 말

저녁의 본문 말씀은 은사와 직분의 목적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영적인 은사와 직분은 사사로운 이익을 위함이 아니라, 성도를 온전케 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주어지는 것입니다. 각 성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와 직분을 성실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함으로써 서로 돕고 연결이 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많은 은사와 직분 중에서도 특별히 가르치는 은사와 직분이 감당해야 하는 일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가르치는 것, 즉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할 것입니다. 특히 세상 학문이 아닌 하나님을 가르치고 영의 생명과 삶의 길을 가르치는 일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이 가치 있고 참된 교육이 곧 기독교 교육입니다. 이 기독교 교육의 목적은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본문13절에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고 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간 스스로는 결코 예수 그리스도를 찾을 수도 믿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믿음으로의 길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가르침’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로마서10:17절을 봅시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기독교 교육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은사를 주시고, 직분자를 세우셨습니다. 로마서12:7절입니다.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고린도전서12:8절에는,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가르치는 은사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11절에서는 가르치는 직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에 속한 것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특별한 은사가 필요하며, 그러한 은사를 받은 직분자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지혜를 주시고, 또한 잘 가르치는 마음을 주셔서 직분자로 세우신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성도로 하여금 온전한 사람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1. 그러면 어떻게 온전한 사람을 이룰 수 있습니까?

본문13절을 봅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라고 했습니다. 즉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는 믿음과 지식의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는 중요한 두 요소의 결합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이며, 다른 하나는 가르침을 통하여 성숙되는 ‘영적인 지식’입니다. 이 두 요소는 따로 따로 개별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이루어 성장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 소유한 사람은 가슴이 뜨거워서 열심을 낼 수는 있지만 쉽게 이단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비적인 신앙을 추구하다가 이단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 많이 가진 사람은 이론에 밝아서 매사에 따지려고만 합니다. 바리새인이나 율법사처럼 많이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함으로써 예수님으로부터 외식하는 자라는 책망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하는 믿음이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어떤 청년이 사모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여러 달을 애태우며 거듭 구애를 했건만, 번번이 퇴짜만 맞아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애는 계속했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이윽고 여인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온 것입니다.
청년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토록 사모하던 여인 곁에 앉았습니다. 청년은 호주머니에서 편지를 한 무더기 꺼내어 여인 앞에 내놓았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썼던 전해주지 못한 열렬한 연애편지들이었습니다. 청년은 편지를 여인에게 읽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당신을 사모했고, 만나고 싶었고, 사랑했는지 모른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건만, 청년은 읽고 또 읽었습니다. 결국 여자가 말했습니다.
“참, 별 바보 같은 남자 다 보겠네. 그 편지는 모두가 당신이 저를 갈망하고 있다는 그런 얘기 아녜요? 그런데 보세요. 지금 여기 당신 곁에 제가 있잖아요. 그런데도 당신은 계속 그 편지나 읽고 있으니, 대체 어찌 된 거예요!”그러고는 횅하니 나가버리지 않았겠습니까?! 청년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우리는 수많은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하여 하나님을 배워왔습니다. 그래서 웬만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영적인 지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계속 머리를 굴려가며 궁리하고 입으로만 말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얘야, 여기 네 곁에 내가 있지 않느냐. 그런데도 너는 줄곧 머리로 나에 관하여 궁리나 하고, 입술로 나에 관하여 얘기나 하며, 책으로 나에 관하여 읽기만 하는구나. 언제쯤이면 조용히 나를 신뢰하며 나를 맛보려느냐?”라고 말입니다.

온전한 사람은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을 믿음의 행동으로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3:2절에서는,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고 했습니다. 즉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하거나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그런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가르침이 없이는 결코 온전한 사람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2. 그러면, 어떤 가르침이 온전한 가르침입니까?

온전한 가르침의 첫 번째 요소는 ‘바른 교훈’입니다. 성경은 바른 교훈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갈라디아1:8절에서,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했고, 디모데전서6:3절에서는,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에 착념치 아니 하면”이라 했고, 디도서2:1절에서는,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여”라고 하면서 오직 바른 교훈에 힘쓸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바른 교훈의 내용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일과 장차 이루실 일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역사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바른 교훈은 성도로 하여금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게 하며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합니다.

온전한 가르침의 두 번째 요소는 ‘진실한 사랑의 교훈’입니다. 주님께서는 성도가 세상에서 모든 일을 행할 때에 근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로 ‘사랑’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장이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사랑이 없는 은사도, 헌신도, 열심도 모두가 헛되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능력을 행하고, 봉사한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행한 것이 아니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온전한 가르침의 세 번째 요소는 ‘일치하는 교훈’입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것 중에 ‘하나 됨’이 있습니다. 삼위 하나님이 하나이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 받은 성도가 성령 안에서 하나입니다. 분열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요한복음17:22절에서 주님은,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하셨고, 본문 앞쪽의 3,4절에서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레위기19: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고 하셨고, 마태복음5:48절에서는,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올바른 가르침과 올바른 배움을 통하여 각자의 책임을 완수할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사람을 이룰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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