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상할 때
작성자 배의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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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2-08-03 15:57
♡♥♡ 마음이 상할 때 / 시편143:1-12
***들어가는 말
사람이 사노라면 기쁠 때도 있지만 마음이 상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나 말다툼에서, 서로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심에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고집에서, 슬픔과 고통의 현실 등. 마음 상할 일들은 주변에 많이 늘려있습니다.
어느 잡지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의식 조사를 했습니다. 주제는 ‘일상적 삶에서 오는 나쁜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의 몇 가지 질문과 응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속상할 때 어떻게 하는가?
20대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술을 잔뜩 취하도록 마신다. ②디스코텍에 가서 진땀나도록 흔든다. ③노래방에 가서 목이 쉬도록 소리지른다. ④문 걸어 잠그고 두문불출한다. ⑤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난다.
30대나 40대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술을 마신다. ②무조건 집을 뛰쳐나간다. ③드라이브를 한다. ④책을 본다. ⑤친구를 만난다. ⑥노래방에 간다. / 20대나 40대가 주로 노래방에 가서 많이 불렀다는 노래는 ‘소양강 처녀’가 제일 많았습니다.
2)당신이 선택한 그 방법으로 속상한 게 풀렸는가?
이 질문에는 단 한 명도 이런 방법으로 속이 풀렸다든지, 상한 감정이 치유됐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밤새도록 술 마시고 속이 쓰려 죽을 뻔 했다”, “밤새도록 술 마시고 다음날 해장국 먹느라 돈만 들어갔다”, “노래방 가서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다가 이비인후과 신세졌다.”는 등 자신들이 선택한 방법이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3)당신이 선택한 방법 가운데 어느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나서 속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4)당신은 그런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 있다면 몇이나 있는가?
이 질문에는 92.5%가 “그런 친구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세상에서는 삶의 만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구멍 난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나 온 세계가 마음 상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권력 형 부정축재, 전반적인 부정부패, 경제상황, 오염, 실업자, 경제공항의 우려, 환경재난 등등. 머리를 싸고 고심할 일들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변하고, 이로 인하여 다툼과 마음 상할 일들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본문인 시편은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는 다윗의 애절한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다윗은 대적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속이 상하고 비참한 심경을 하나님께 아뢰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극도로 마음이 상할 때의 다윗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삶에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다윗은 마음이 상할 때 주님을 묵상했습니다.
본문5절을 보면,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깊이 묵상했다는 표현입니다. 다윗은 지난날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일들을 생각했습니다.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신 일이며,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신 일, 그리고 ‘자신에게 복을 내리고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하신 약속,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의 능력 등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지금까지 모든 일에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상한 마음과 곤경을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이 상할 때 어떻게 합니까? 여행을 합니까?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고 분풀이를 합니까? 다윗이 마음이 상할 때 조용히 “묵상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야고보서5:13-14절입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출애굽기 14장에 보면,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이르렀을 때 바로가 보낸 기병대의 추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에는 홍해요 뒤에는 바로의 군대니,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였습니다. 당황한 이스라엘 백성이 술렁거리며 인도자인 모세를 원망했고, 아예 애굽으로 돌아갈 태세를 보였습니다. 그때 모세가 선언합니다. 출애굽기14:13-14절입니다.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습니다. 즉 술렁거리지 말고 엉뚱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라는 말씀입니다.
앞서 설문에서 보았던 것처럼, 사람들은 흔히 마음이 상하면,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좌충우돌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나 떠들고 경거망동하는 것보다 침묵이 더 무섭습니다. 떠드는 사람보다는 침묵하는 쪽이 더 힘이 있습니다.
다윗은 속이 상할 때, 조용히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묵상했습니다. 사람의 일들을 생각하면 속만 더 상할 뿐임을 안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과 이스라엘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잠잠히 하나님을 생각하며 의지하는 것이 상한 영혼이 치유 받는 최상의 비결입니다. 다윗은 시편62:5절에서,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3:24-26절에서는,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2. 다윗은 마음이 상할 때, 주를 향하여 손을 폈다
본문6절을 보면,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5절에서 생각하고 묵상했다는 것은 내적 행동이며 정신적 태도입니다. 그러나 6절에서 “손을 폈다”는 것은 외적 행동이며 결단을 의미합니다. “손을 폈다”는 것은 자신의 무능력과 무소유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을 향하여 “나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나는 힘이 없습니다.” 라는 표현이며,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행동입니다.
심리학자들은 못난 척하고 사는 사람, 없는 체하고 사는 사람, 모르는 체하고 사는 사람들보다, 잘난 척하고 있는 체하고 아는 체하고 사는 사람이 10배 이상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신앙생활도 자신의 믿음이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사람보다, 스스로 믿음의 자부심을 가지고 나타내며 자랑하는 사람이 훨씬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야고보서4:6절을 통하여,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자신의 손을 펴 보인 것입니다.
미국 예일대학교 신학부의 교수였던 헨리 나웬(Henri J.M.Nouwen)이 쓴「상처 입은 치유자」(The Wounded-Healer)라는 책 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 네 왕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전 세계를 탐색하여 특수한 과학을 배운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왕궁을 떠났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네 왕자들은 다시 한 곳에서 만나 서로 배워온 과학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첫째 왕자는, 한 조각의 생물의 뼈만 있으면, 거기에 붙일 근육을 만드는 과학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둘째 왕자는, 뼈에 근육이 붙어있다면, 피부와 털을 돋아나게 하는 기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셋째 왕자는, 근육과 피부와 털만 있으면, 사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넷째 왕자는, 사지만 완성되어 있다면,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네 형제는 자기들이 배워 온 기술을 실험하기 위하여 산 속으로 들어가 동물의 뼈 한 개를 줍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기술을 발휘하여 그 뼈에 근육을 붙이고, 피부와 털이 돋게 하고, 사지를 만들고, 그리고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러자 큰 사자가 숨을 토하며 일어나더니 그 큰 입을 벌리며 네 형제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발톱으로 할퀴고 날카로운 이로 물어뜯어 결국은 네 왕자를 모두 죽인 후 숲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들의 능력이나 과학문명의 힘을 믿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파괴하면서 온갖 문명의 이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행한 파괴와 인간이 만든 문명의 이기로 인하여 스스로 자멸할 때가 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피해 중의 하나가 서로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입니다. 아마 자연들도 말할 수 있다면 인간들로 인하여 받은 자신들의 상한 마음을 토로하지 않겠습니까?!
다윗은 고백합니다. “나는 주를 향하여 손을 폈다”고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펴되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간절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도록 하며, 자신의 행할 길을 알게 해 달라는 겸손한 청원과 주의 뜻을 깨달아 행케 해 달라는 호소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가슴을 숨김없이 활짝 여는 행위이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행위입니다.
속상한 마음, 참담한 아픔으로 한숨짓는 마음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의 한계 때문에 번민하는 마음들, 그뿐 아니라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아픔이나 상한 심정을 노출시키지 못한 채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할 때, 조용히 하나님을 향하여 앉아서 하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구원과 위로가 임할 것입니다.
***들어가는 말
사람이 사노라면 기쁠 때도 있지만 마음이 상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나 말다툼에서, 서로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심에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고집에서, 슬픔과 고통의 현실 등. 마음 상할 일들은 주변에 많이 늘려있습니다.
어느 잡지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의식 조사를 했습니다. 주제는 ‘일상적 삶에서 오는 나쁜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의 몇 가지 질문과 응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속상할 때 어떻게 하는가?
20대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①술을 잔뜩 취하도록 마신다. ②디스코텍에 가서 진땀나도록 흔든다. ③노래방에 가서 목이 쉬도록 소리지른다. ④문 걸어 잠그고 두문불출한다. ⑤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난다.
30대나 40대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술을 마신다. ②무조건 집을 뛰쳐나간다. ③드라이브를 한다. ④책을 본다. ⑤친구를 만난다. ⑥노래방에 간다. / 20대나 40대가 주로 노래방에 가서 많이 불렀다는 노래는 ‘소양강 처녀’가 제일 많았습니다.
2)당신이 선택한 그 방법으로 속상한 게 풀렸는가?
이 질문에는 단 한 명도 이런 방법으로 속이 풀렸다든지, 상한 감정이 치유됐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밤새도록 술 마시고 속이 쓰려 죽을 뻔 했다”, “밤새도록 술 마시고 다음날 해장국 먹느라 돈만 들어갔다”, “노래방 가서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다가 이비인후과 신세졌다.”는 등 자신들이 선택한 방법이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3)당신이 선택한 방법 가운데 어느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나서 속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4)당신은 그런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 있다면 몇이나 있는가?
이 질문에는 92.5%가 “그런 친구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세상에서는 삶의 만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구멍 난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나 온 세계가 마음 상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권력 형 부정축재, 전반적인 부정부패, 경제상황, 오염, 실업자, 경제공항의 우려, 환경재난 등등. 머리를 싸고 고심할 일들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변하고, 이로 인하여 다툼과 마음 상할 일들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본문인 시편은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는 다윗의 애절한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다윗은 대적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속이 상하고 비참한 심경을 하나님께 아뢰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극도로 마음이 상할 때의 다윗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삶에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다윗은 마음이 상할 때 주님을 묵상했습니다.
본문5절을 보면,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깊이 묵상했다는 표현입니다. 다윗은 지난날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일들을 생각했습니다.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신 일이며,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신 일, 그리고 ‘자신에게 복을 내리고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하신 약속,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의 능력 등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지금까지 모든 일에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상한 마음과 곤경을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이 상할 때 어떻게 합니까? 여행을 합니까?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고 분풀이를 합니까? 다윗이 마음이 상할 때 조용히 “묵상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야고보서5:13-14절입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출애굽기 14장에 보면,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이르렀을 때 바로가 보낸 기병대의 추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에는 홍해요 뒤에는 바로의 군대니,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였습니다. 당황한 이스라엘 백성이 술렁거리며 인도자인 모세를 원망했고, 아예 애굽으로 돌아갈 태세를 보였습니다. 그때 모세가 선언합니다. 출애굽기14:13-14절입니다.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습니다. 즉 술렁거리지 말고 엉뚱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라는 말씀입니다.
앞서 설문에서 보았던 것처럼, 사람들은 흔히 마음이 상하면,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좌충우돌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나 떠들고 경거망동하는 것보다 침묵이 더 무섭습니다. 떠드는 사람보다는 침묵하는 쪽이 더 힘이 있습니다.
다윗은 속이 상할 때, 조용히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묵상했습니다. 사람의 일들을 생각하면 속만 더 상할 뿐임을 안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과 이스라엘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잠잠히 하나님을 생각하며 의지하는 것이 상한 영혼이 치유 받는 최상의 비결입니다. 다윗은 시편62:5절에서,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3:24-26절에서는,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권고하십니다.
2. 다윗은 마음이 상할 때, 주를 향하여 손을 폈다
본문6절을 보면,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5절에서 생각하고 묵상했다는 것은 내적 행동이며 정신적 태도입니다. 그러나 6절에서 “손을 폈다”는 것은 외적 행동이며 결단을 의미합니다. “손을 폈다”는 것은 자신의 무능력과 무소유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을 향하여 “나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나는 힘이 없습니다.” 라는 표현이며,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행동입니다.
심리학자들은 못난 척하고 사는 사람, 없는 체하고 사는 사람, 모르는 체하고 사는 사람들보다, 잘난 척하고 있는 체하고 아는 체하고 사는 사람이 10배 이상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신앙생활도 자신의 믿음이 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사람보다, 스스로 믿음의 자부심을 가지고 나타내며 자랑하는 사람이 훨씬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야고보서4:6절을 통하여,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자신의 손을 펴 보인 것입니다.
미국 예일대학교 신학부의 교수였던 헨리 나웬(Henri J.M.Nouwen)이 쓴「상처 입은 치유자」(The Wounded-Healer)라는 책 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 네 왕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서로 전 세계를 탐색하여 특수한 과학을 배운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왕궁을 떠났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네 왕자들은 다시 한 곳에서 만나 서로 배워온 과학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첫째 왕자는, 한 조각의 생물의 뼈만 있으면, 거기에 붙일 근육을 만드는 과학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둘째 왕자는, 뼈에 근육이 붙어있다면, 피부와 털을 돋아나게 하는 기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셋째 왕자는, 근육과 피부와 털만 있으면, 사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넷째 왕자는, 사지만 완성되어 있다면,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네 형제는 자기들이 배워 온 기술을 실험하기 위하여 산 속으로 들어가 동물의 뼈 한 개를 줍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기술을 발휘하여 그 뼈에 근육을 붙이고, 피부와 털이 돋게 하고, 사지를 만들고, 그리고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러자 큰 사자가 숨을 토하며 일어나더니 그 큰 입을 벌리며 네 형제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발톱으로 할퀴고 날카로운 이로 물어뜯어 결국은 네 왕자를 모두 죽인 후 숲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들의 능력이나 과학문명의 힘을 믿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파괴하면서 온갖 문명의 이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이 행한 파괴와 인간이 만든 문명의 이기로 인하여 스스로 자멸할 때가 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피해 중의 하나가 서로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입니다. 아마 자연들도 말할 수 있다면 인간들로 인하여 받은 자신들의 상한 마음을 토로하지 않겠습니까?!
다윗은 고백합니다. “나는 주를 향하여 손을 폈다”고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펴되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간절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도록 하며, 자신의 행할 길을 알게 해 달라는 겸손한 청원과 주의 뜻을 깨달아 행케 해 달라는 호소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가슴을 숨김없이 활짝 여는 행위이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행위입니다.
속상한 마음, 참담한 아픔으로 한숨짓는 마음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의 한계 때문에 번민하는 마음들, 그뿐 아니라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아픔이나 상한 심정을 노출시키지 못한 채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할 때, 조용히 하나님을 향하여 앉아서 하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구원과 위로가 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