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8,982회 작성일 2002-10-19 16:22
♡♥♡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 예레미야 5:1-6

***들어가는 말

세상의 많은 종교들은 ‘사람이 신을 찾는’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즉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으시는 사건’이 인류의 역사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찾으심에 응답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질문에 응답하는 것’이라 할 수 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의 계약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 먹은 이후, 두려워서 하나님 앞에서 몸을 숨겼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입니다. 아담은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라고 응답합니다. 이처럼 신앙은 ‘하나님의 물음과 사람의 대답’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물음은 그 분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주어집니다. 그리고 사람의 대답은 우리의 삶의 행동으로서 나타나게 됩니다.

‘복음은 철의 장막을 뚫고’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브라더 앤드류’라는 분이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말씀을 전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앤드류가 말씀을 전한 후 “내게 질문이 있으면 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강단 뒤쪽에서 청년 두 명이 마이크 앞으로 나왔습니다. 수염을 기른 이 청년들은 과격분자 같은 거만한 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인종주의자이며 제국주의자라고 소개하고는 그리스도인을 비난하며 모택동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격찬했습니다. 앤드류는 그들의 말을 중단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발언이나 질문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수백 명의 그리스도인 학생 중에 일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사백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단 두 명의 이교도에게 농락을 당할 판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흑인학생과 백인학생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흑인 학생이 먼저 말했습니다.
“저는 나이지리아에서 왔습니다. 이 기회에 저는 아프리카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준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이 오지 않았다면, 나는 이 대학에 오지 못했을 것이고, 아직도 미개인이요 이교도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영원히 죄악 속에 버려질 뻔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회개케 하려고 찾아온 선교사들에게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동유럽에서 피난 온 백인 학생이 말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의 핍박을 참을 수 없어서 나는 조국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나는 조국에서 할 수 없던 모든 것을 이 기독교 국가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미주시민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자들까지도 말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에 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두 명의 마르크스주의자가 사백 명의 그리스도인에게 겁을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연약한 그리스도인들이요 침묵하는 다수였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세상의 이념이나 핍박이 아니라 바로 무관심입니다. 기꺼이 싸우려는 사람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렇게 용기 있게 응답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본문1절을 다시 한 번 읽어봅시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왕래하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을 사하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한 사람을 찾으시겠습니까?

본문은 기원전 615년경의 남 유다가 배경입니다. 10지파로 구성된 북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한 죄로 징계를 받아서, 이미 100여 전인 기원전 721년에 앗수르에게 멸망당했습니다. 이제 남 유다도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따른 죄악으로 인하여 멸망의 길을 걷고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동원하셔서 마지막까지 남 유다 백성들이 돌아올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절하며 섬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섬겨야 마땅한 제사장들마저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을 했습니다. 백성들로부터 관리들, 선지자들, 제사장들, 지도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다 부패했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을 당할 때처럼 ‘의인’을 찾으셨습니다. ‘소돔’이 멸망당할 때에는 ‘의인 열 명’이 없어서 망했습니다. 그런데 남 유다는 ‘의인 한 명’이 없어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안에서 공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 한 사람 만이라도 빨리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남 유다의 죄악을 용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많은 사람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을 통하여 역사하시고 이루시는 것입니다. 죄악 된 인류가 멸망을 당할 때 노아와 그의 가족만 남았습니다. 12명의 형제들 중에서 11번째인 요셉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일으키셨고, 모세, 여호수아, 사사들과 선지자들, 목숨을 건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주님의 교회는 오늘까지 왔습니다.

‘조지 스미스’라고 하는 모라비안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그는 늘 아프리카 대륙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는 환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랜 준비를 마친 스미스 선교사는 아프리카로 향했습니다. 그의 평생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에 상륙한지 몇 달을 넘기지 못하여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추방될 때까지 늙은 여인 한 사람을 회개시킨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는 추방당한 이후부터 죽을 때까지 아프리카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스미스 선교사가 죽은 100년 후에 아프리카에는 13,000명이라는 그리스도인이 생겼습니다. 스미스 선교사가 회개시킨 단 한 사람의 늙은 여인을 통하여 13,000명의 그리스도인들로 증가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시는 일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사람은 힘 있고, 능력 있고, 재물 많은 사람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은 능력도 없고, 드릴 물질도 많지 않아서 주님의 일을 못하겠노라.’고 사양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어보십시오.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 생명을 아끼지 않고 충성하는 사람, 하나님만을 절대 의지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면 마른 막대기도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을 쏟게 하는 기적의 지팡이가 되는 것입니다. 삼손으로 하여금 나귀 턱뼈 하나로 건장한 블레셋 병사 1000명을 죽일 수 있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갈멜산에서는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 850명과 그 든든한 후견인인 아합 왕과 이세벨 왕후를 상대로, 단 한 사람의 여호와의 선지자인 엘리야가 대결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는 아시지요? 850명을 모두 수장시켜 버렸고, 3년 반을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한 즉 가뭄이 들었고, 다시 기도한 즉 비가 왔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선지자를 야고보서5:17절에서는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도 하나님의 손에 잡히면 엘리야와 같은 능력의 사람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만 오전에 드린 말씀과 본문1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주님 안에 머물도록 순종하고 따르기를 힘써야 합니다.

세계의 종교개혁이 일어나던 때에 ‘스코틀랜드’에서는 ‘존 낙스’가 종교 개혁의 선구자로 나섰습니다. 당시의 ‘메리’ 여왕은 열심 있는 카톨릭 신자였습니다.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모든 개신교 신자들을 다 죽이라.’는 그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여왕이 명령을 내린 날 밤, 존 낙스는 자기 서재에 들어가서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스코틀랜드를 나에게 주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저를 죽여주십시오.”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 기독교인들을 그렇게 죽이려고 했던 메리 여왕이 중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메리 여왕은 죽기 전에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한 사람인 존 낙스의 기도가 백만의 대군보다도 무섭다.”

지금도 주님은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진실하고 충성된 사람을 찾으십니다. 지금 주님의 부르심을 들은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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