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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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선행을 격려합시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11,480회 작성일 2002-10-12 22:24
♡♥♡ 사랑과 선행을 격려합시다. / 히브리서10:19-25

***들어가는 말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의 연구보고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학자들은 사람이 고통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기 위하여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은 체격 조건이나 건강 상태가 다른 여러 연령층의 남자와 여자를 선발하여 맨발로 얼음 물 속에 서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른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거의 두 배나 더 오래 있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어떤 사람이 그렇게 오래 서 있을 것 같습니까? 해답은 ‘격려’였습니다. 누군가가 그 곁에 서서 계속적으로 해주는 격려를 받는 사람은 홀로 서 있는 사람들에 비하여 고통을 견디는 힘이 무려 두 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육신의 질병이나 생활의 어려움이나 환경적인 고통 속에서 있는 사람들이 더 오래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은 격려입니다. ‘아담스’는 “격려는 영혼의 산소”라고 했으며, ‘괴테’는 “바로 잡는 일은 많은 도움을 주지만, 책망 후의 격려는 소나기 후의 태양과 같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격려는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격려가 더욱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가는 길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며, 더욱이 가는 길이 다른 세상에서의 위로와 격려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초대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히브리서에는 당시의 핍박과 박해로 인하여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모임 자체가 위협을 당했습니다. 매일같이 순교자가 나오는 그런 생명의 위협 속에서 많은 성도들이 모이기를 피하고 자신의 안전을 도모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환난이 많은 환경이지만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새로운 약속이 주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 얻은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불과 얼마 전인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나아가야 했지만,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를 믿는 믿음만 가지면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막혔던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휘장을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찢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믿는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핍박과 환난으로 인하여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 귀중한 것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이런 위기 앞에 있는 성도들에게 22절에서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절에서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아”, 24절에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라고 거듭 권면하고 있습니다. 만일 위기를 당하여 모이기를 폐한다면 영원한 생명도 함께 잃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25절에서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2. 어떻게 하는 것이 격려입니까?

‘격려(激勵 / encouragement)’라는 말을 국어대사전에서는, “남에게 용기나 의욕을 자아내도록 힘차게 북돋아 줌.”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헬라어 성경에서도 paroxusmo;n(파록시스몬)이라는 단어로서, ‘자극’, ‘유발’, ‘격동’이라는 의미로 번역이 됩니다. 본문에서의 의미를 보면, ‘서로 돌아보아 사랑하고 선행을 하도록 고취시키고 자극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격려입니까? 본문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격려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24절입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 하여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구체적인 격려의 요소를 뽑아봅시다.

첫째는 그 사람 자신을 신뢰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격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서로 비교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신은 고유한 존재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자신이 인정받는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 사람이 행한 일에 대하여 감사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한 일을 인정받는 것은 큰 용기와 자신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만일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한 일을 “그것도 일이라고 했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일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다소 잘못했더라도 “수고하셨습니다. 열심히 했군요. 이 부분만 보완하면 완벽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은 큰 격려가 될 것입니다.

세 번째는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돌아보아”라고 했는데, 이는 그 사람의 형편과 환경과 상황을 살펴서 필요를 채우는 것입니다. 야고보서2:15,16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도움이 필요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큰 격려가 될 것입니다.

3. 격려의 주체는 성령이십니다.

‘권한다.’, ‘격려한다.’는 말은 ‘보혜사’(요14:26)라는 말과 어근이 같은 이며, ‘위로’, ‘격려’, ‘도움’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많은 일 가운데 성도를 돕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역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소개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14:16절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保惠師)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라고 하셨습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다른 사람을 돕거나 변호하기 위하여 부름 받은 스승’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는 ‘위로자, 대언자, 중보자’등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를 돕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을 성령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인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1:3-4절입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온전한 위로와 격려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에 가능합니다.

초대교회와 같은 핍박과 박해는 지금 없지만, 물질과 쾌락과 안일로 인한 신앙의 이탈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오실 날은 더욱 가까워진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서로가 격려 자가 되어서 돕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이 땅에 주님의 교회를 세워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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