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성령을 좇아 행하라.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252회 작성일 2002-09-21 22:19
♡♥♡ 성령을 좇아 행하라. / 갈5:13-18

*** 들어가는 말

‘성령충만’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말입니다. 성령에 대하여 지금처럼 강조된 시대는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생활이 성령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도 없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처럼 성도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성령 안에서 행하는 삶이란 도대체 어떤 것입니까?

성령의 인도하심에는 하나님과의 평화를 기초로 한 자유가 있으며, 기쁨과 감사와 만족이 따릅니다. 이러한 것은 환경이나 여건에는 상관없이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말미암는 결과는 본문을 지나서 22,23절에 아홉 가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특히 본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자유를 잘 절제하여 오직 성령을 따를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희생으로 주어진 값진 자유를 인간적인 방종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 먼저,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어떤 것입니까?

‘자유’를 이론적으로 설명한다면, 자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특권이자 행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인생의 최고의 행복은 권력이나 재물이 아니라 자유라고 했으며, 모든 존재의 유일한 근거는 바로 ‘자유’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자유란 어떤 것입니까? 우리말 사전에는,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제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반면에 철학 사전에는 ꊉ정치상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의미하고, ꊊ심리학 상의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의미하고, ꊋ형이상학 상의 자유는 초시간적, 초인과적으로 자기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는 자체가 자유라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자유의 범주는 광범위하여, 양심의 자유, 도덕상 자유, 법률상 자유, 정치적인 자유 등, 여러 종류의 자유가 있습니다. ‘실락원’을 쓴 ‘밀턴’은 “나에게 다른 일체의 자유보다, 아는 자유, 생각하는 자유, 믿는 자유 그리고 양심을 좇아서 마음대로 발언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서의 자유는 인간답게 살고,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의 자유는 어떤 것입니까? 사도 Paul은 두 가지 자유를 언급했습니다. 육체적인 자유와 영적인 신앙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의 자유에 대하여 본문13절에서,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영적인 자유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런 다음에 당신 좋을 대로 하라.”고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표현했습니다. 이는 성경적인 자유를 사랑의 윤리에 입각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에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 그 자체가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에 어떤 엄격한 요구도 우리에게 부여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근거가 되는 말씀이 마태복음22:37-40절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 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우리는 율법과 반대되는 개념으로서의 사랑을 생각하고, 율법주의가 나쁜 것인데 반하여 자유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어떤 일을 의무감에서 하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도 가장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다음에는 어떤 의무감이 아니라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서 좋을 대로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들도 때때로 교회에 가기 싫을 때가 있고,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거나, 전도하거나, 헌금할 기분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면, 분명히 자유하지 못한 것이 되며 율법적인 행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유에는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말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자유라고 해서 무조건 자신의 마음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식은 만용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많은 사람들이 이 잘못된 개념 속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어떤 것입니까?

2. 성령을 좇아 행하는 자유

본문13-15절을 읽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13절하반절에서, 그리스도인의 실제적인 자유가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즉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사랑의 행위를 수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14:15절에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하시면서 사랑에는 의무가 따름을 말씀하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사랑에 의하여 구속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구속은 강압이나 억압이 아니라 즐거운 순종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좋을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즐거워할 일을 하는 특별한 선택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나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기꺼이 희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사랑은 이론이 아니라, 순종과 희생을 포함하는 실제적이고도 의지적인 요소입니다. 고린도전서10:33절을 봅시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 했으며, 로마서15:1-3절에서는,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성령을 좇아 행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입니다.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행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성부 하나님의 뜻을 행하셨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말할 수 없는 깊은 사랑’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요한복음17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자유까지 희생해가면서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작정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특별한 은총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15:10절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거한다는 것은 ①기도가 응답 된다는 것이며(요15:7), ②삶의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는 것이며(요15:11) ③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관계가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행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은 기도를 통하여 얻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활을 이루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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