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뜨겁게 사랑하라.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367회 작성일 2002-12-07 12:41
♡♥♡ 뜨겁게 사랑하라. / 벧전1:18-25

***들어가는 말

여러분 대중가요를 많이 알지요? 대중가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제가 무엇입니까? 아마도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이 좋고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세상도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사랑을 필요로 하고 또 노래하겠지요. 그런데 그 좋은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일도 얼마나 많습니까? 사랑이 아픈 이유는 사랑에 이물질이 끼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사랑에는 온갖 계산이 따라다닙니다. 이러한 계산적인 사랑은 순수한 사랑을 아프게 하는 이물질입니다. 그러면 성도가 추구하는 사랑은 그렇지 않습니까? 이 밤에는 마음먹고 사랑 타령을 해 봅시다.

말 잘하는 개그맨이 하던 ‘옌벤에서는…’이라는 개그를 아시지요? 그 연변 시리즈의 천국 버전입니다.
“고저, 저희 천국에서는 성경 열 번 읽어가지고는 성경 보았단 소리도 못함다. 고저, 100번 읽으면 ‘고놈 이제 성경 읽기는 좀 하겠구나!’함다. 한 200번 읽었다 싶으면 ‘고놈 성경공부 시키면 좀 이해하겠구나!’하고 의심은 해 봄다.
한 번은 우리 뒷집에 새로 천국 온 사람이 ‘성경을 300번 읽었다.’고 자랑하다가 천사한테 끌려가서리 성경인물 빙고게임하다 욱실나게 혼나고 다시는 성경 많이 읽었다고 자랑 안 함다. 요전엔 성경 600번 읽은 권사님이 예수님 앞에서 성경 외우다 글씨하나 틀려 고저 무쟈게 혼났음다.
그런데 어느 날 이었음다. 예수님이 ‘허허허’ 웃으시면서 ‘이렇게 성경을 잘 아는 자가 누구냐?’며 하늘이 떠나가라 칭찬하시는 것이었음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이 성경을 한 1000번은 읽었나보다.’라고 생각했음다. 아니었음다. 그는 성경을 이제 겨우 한번 읽고서는 오는 길에 사고가 나서 천국에 온 신입이었음다. 예수님이 그 사람에게 성경에 대해 물었음다.
“성경에 대해 이야기 해 보거라.”
그러자 그 신입이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었음다.
“성경은… 고조… 사랑입네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를 쓰다듬으시며 ‘성경 제대로 안다.’며 칭찬하시는 것이였음다. 내래 1000번 읽은 사람도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 들은 적이 없었음다. 천국에서는 성경을 얼만큼 많이 읽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음다아아…”

위로가 되시지요? 역시 ‘사랑’입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영의 생명조차 위태롭게 될 판국이 되었습니다. 대형화, 금전만능주의, 보신주의, 공덕사상 등등. 교회가 추구하는 현실입니다. 그곳에는 사랑도 믿음도 관용도 다 잃어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생명을 버리신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헌신짝 버려지듯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세상적인 부귀영화가 이물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 세대를 바라보시면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이러한 때에 본문의 말씀을 생각하고 따르는 결심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1. 본문의 배경을 봅시다.

로마의 네로 황제에 의하여 혹독한 핍박이 가해졌을 때 기록된 말씀이 베드로서신입니다. ‘쿼바디스’라는 영화를 보셨습니까? 그 장면들을 생각하면 됩니다. 내용은 박해와 생명의 위기 속에서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성도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고난과 역경에 처해있는 성도들에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구원의 능력은 영원한 것임을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사람의 육신의 삶은 풀이나 풀의 꽃처럼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유한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있음을 비교하면서 용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오전의 말씀인 이사야40:6-8절을 인용하면서 ‘인간의 유한성에 접목된 하나님의 영원성이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즉 육신대로 살면 들의 풀처럼 허무한 육신의 삶으로 끝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이 말씀대로 살면 썩지 않을 영원한 삶을 얻을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박해와 고난으로 육신의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이 소망을 가지고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2. 이제는 뜨겁게 사랑합시다.

사랑은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 노래에서도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고 하더니만,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 그리스도인이 하는 사랑인 ‘아가페’는 정말로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사랑은 육체적이든 쾌락적이든 아름다움이든 물질적이든 어떠한 것으로든지 이물질들이 끼이게 마련입니다. 즉 사랑할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본문22절에서 말씀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봅시다. 현대어성경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기심과 증오심에서 벗어나 영혼이 정결해졌으므로 이제는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으로부터 깊이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정결하게 된 우리에게는 이미 사랑할 능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사랑은 ‘아가페’입니다. ‘아가페’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적 사랑’이며, 동시에 자신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의지적인 사랑’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자신의 희생이나 의지적인 결단 없이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이렇게 사랑할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실천하면 되는 것입니다.

호주의 ‘오들리’에 사는 70세의 노부인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주님의 평안과 기쁨이 가득 찼습니다. 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노부인은 교인들에게 “내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길이 뭐 없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마땅한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예수님께 이것을 아뢰었습니다. 얼마 후 이 할머니는 기도 중에 이런 음성을 들었습니다.
“너는 오들리 대학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지금 살고 있는데, 네가 알다시피 그 대학에는 외국 학생이 많다. 그들은 모두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런데 네가 주일 오후마다 차를 준비해서 이 외국 학생들을 네 집에 초청해서 차를 대접하면 어떻겠느냐?”
할머니는 주일 오후에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한다는 광고지를 써서 붙여 놓았습니다. 첫 주일 오후에는 한 학생이 왔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세 명의 학생이 왔고, 그 다음 주일에는 여섯 명의 학생이 왔습니다. 매주일 학생들이 할머니의 집에 왔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단순한 신앙이었지만 이전에 몰랐던 일이 자기 마음에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 할머니의 간증을 통해서 학생들이 하나 둘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5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학교에 퍼졌을 때, 약 70명의 학생들이 장례식에 나와서 운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 70명이 할머니를 통해서 예수님을 안 학생들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자그마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사랑을 실천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그마하고 잔잔한 사랑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사랑을 잉태하게 했습니다.

믿을 만 하기 때문에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은 전혀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는 것입니다. 누가복음6:6-10절에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오른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는 이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손 마른 사람에게 “일어나 한 가운데 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네 손을 내밀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손을 내 밀어라 한다고 해서 내밀 수 있으면 마른 손이 아니겠지요? 그러나 손 마른 사람은 그 마른 손을 내 밀었습니다. 손을 움직였으니 이미 고침을 받은 것이지요. 결과는 마른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처럼 사랑할만하기 때문에 하는 사랑도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사랑을 실천해 가야합니다. 앞으로도 사랑 타령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도달해야 할 최종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행복을 주신 주님의 성탄과 함께 새롭게 열리는 2003년을 주님의 사랑으로 열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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