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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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445회 작성일 2002-12-25 13:56
♡♥♡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들어가는 말

이번 성탄절에는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하여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님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주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면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사도행전1:11절에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천사가 깨우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분명히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탄절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기다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언제든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을 흔히 ‘마라나타’라고 하는데, 아람어에서 유래한 maran atha(mara;n ajqa) 라는 단어는 고린도전서16:22절의 “주께서 임하시느니라.”라는 말입니다. 영어성경에서는 ‘Our Lord comes’라고 했는데, ‘우리 주님이 오셨다.’는 것이며,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어떻든, 이처럼 주님의 다시 오심을 적극적으로 환영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이 영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1.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예수님의 재림도 분명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텍사스에 있는 주립의과대학의 심장 전문의사인 ‘스미스 윌리암’(Dr. Smith William) 교수가 어느 날 갑자기 심장 마비로 쓰러졌습니다. 즉시 병원 응급실로 옮겨 산소호흡을 시키는 등 온갖 노력을 다하여 그를 살리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 때 스미스 박사는 이미 자기 몸 밖으로 나왔습니다. 스미스 박사는 자신을 치료하는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자기 몸은 흰 천으로 덮여지고 의사들은 치료를 중지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자기 아내가 애절하게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스미스 교수는 곧 하나님의 심판대에 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미스에게 세상에서 살았던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장면은 자신에게 심장내과를 공부하는 한 의대생이 그에게 심장에 관해 연구한 것을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을 향하여 야단을 치는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에게 그는 이렇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뭐, 이것도 리포트라고 가져왔는가? 집어치워. 너 같은 그런 머리로는 의사가 될 수 없어…”
그 학생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말 한 마디 때문에 그 학생은 좌절하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또 다른 한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병실이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 앞에 서서 인자한 얼굴로,
“지금은 많이 아프지만 곧 괜찮아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라고 위로하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 환자는 자신의 손을 꼭 잡고는,
“박사님,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아주 인자한 모습으로 또 다른 환자에게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스미스야, 잘 보았느냐? 이것이 너였느니라. 한 번 다시 기회를 허락한다. 세상에 가서 잘 살아봐.”
스미스 박사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는 죽음과 죽음 후의 심판을 경험하고 살아난 것입니다. 다시 살아난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 때는 교만했지만 이제는 겸손해져서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되었고, 특히 자기 학생들을 극진히 잘 지도하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현재 스미스 교수는 ‘의사들이 어떻게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으며, 그러한 주제에 관한 수많은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외 없이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히브리서9:27절에서,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재림’을 헬라어로 parousia(parousiva)라고 하며, ‘출현’, ‘강림’, ‘재림’등의 의미하는데, ‘재판관이 방문하는 것’을 의미했다고 합니다. 즉 다시 오실 주님은 ‘재판관으로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기뻐하는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평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하여 ‘평화의 왕’으로 오셨으며, 우리를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고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므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만일 심판과 징벌을 위해 오셨다면 모두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이 곧 ‘심판’을 위해 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주로서의 주님만 생각하며 기뻐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심판주로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즉 ‘심판’을 대비해야 합니다.

앞서 간증 속에서처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했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모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심판을 준비한다는 것은, 내 생활이 진실하고 의롭게, 그리고 사랑으로 감싸 안는 그런 삶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 했습니다. 준비된 사람은 결코 환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성가 중에 주숙일 씨의 ‘마지막 때’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해가 서산에 기우네- 해가 서산에 기우네- 서두르지 않으면 아니되리- 해가 서산에 기우네- / 옷고름-을 여미고- 대문을 - 활짝 열고 - 기다리지 않으면 아니되리- 해가 서산에 기우네- / 어화둥둥 내 사랑- 어화둥둥 내 사랑 - 준비 다 된 사람은 춤을 추리 어화둥둥 내 사랑-”

그렇습니다. 근신하여 기도함으로 옷고름을 여미고, 주님 맞이할 마음을 활짝 열고,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 영의 삶이나 육신의 삶이 의롭고 정직하고 성실하여 주님과 교통하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 주님을 만나더라도 두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쁨이요 즐거움이요 평안이 될 것입니다.

2.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현실에 최선을 다합니다.

옛날에 부자 농사꾼이 미련한 머슴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부자 주인은 머슴이 하도 미련한 짓을 해서, 지팡이를 하나 만들어 ‘미련한 지팡이’라고 새겨서 머슴에게 주면서,
“이 지팡이를 너보다 더 미련한 놈을 만나면 주어라.”
고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주인이 병들어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머슴은 주인에게,
“이제 얼마 후면 이 세상을 떠나는데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오십니까?”
라고 물으니, 주인은
“이 미련한 놈이 주인이 죽어가는 자리에서까지도 미련을 떠느냐? 이놈아, 내가 또 다시 올 수 있는 길이라면 왜 슬퍼하겠느냐?”
고 탄식을 했습니다. 그러자 머슴은,
“그럼 영원한 길을 가실 준비는 다하셨습니까?”
“이놈아, 내가 죽는 마당에 준비는 무슨 준비냐?”
“주인님, 몇 날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준비를 하는데, 주인님은 영원한 길을 떠나면서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까? 세상에 그런 미련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 지팡이는 제 것이 아니라 주인님의 것입니다.”
라고 하면서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는 현실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준비는 지금 내게 생명이 있고, 활동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일할 수 있는 때를 성경에서는 ‘낮’이라고 했습니다. 병이 들거나 나이 많아서 활동할 수 없든지,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활동할 수 없든지, 환경으로 인하여 일을 할 수 없든지, 일할 수 없는 때를 ‘밤’이라고 합니다. 요한복음9:4절입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명이 있고, 능력이 있고, 기회가 있습니다. 곧 일할 수 있는 ‘낮’입니다. 그러나 어두움은 언제 갑자기 닥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평화의 주님이 계시는 영원한 나라를 진정으로 소망한다면, 현실을 값지게 사용할 것입니다. 시간은 결코 돌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헛되이 낭비되거나 버려지지 않도록 잘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한 시간에 대한 모든 기록이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히브리서3:13절을 봅시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성탄의 이 기쁨이 영원토록 계속되기를 원한다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주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된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염려하지는 마십시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뢰면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충성되이 일한다면, 다시 오시는 주님이 심판 주라 할지라도 두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환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서 맞이하는 성탄이 거듭될수록 준비된 자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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