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하여 투자하라.
작성자 배의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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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3-07-06 20:51
♡♥♡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라. / 딤전 6:11-19
*** 들어가는 말
본문은 사도 바울이 영적인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입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로 시작되는 본문 말씀은 복음이 활동하는 말세를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들어있습니다. 3절부터 시작되는 바울의 마지막 교훈은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는 종합적인 생활의 교훈입니다.
이 교훈의 핵심은 말세의 특징인 ‘물질만능주의’를 경계하면서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비참한 결말을 예고하면서, 모든 물질은 하나님의 것이며, 이 물질로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라고 권면합니다.
브라질의 성자로 불렸던 미국 선교사 ‘멜랜드(Doug Meland)’ 부부의 일화가 있습니다. 멜랜드 선교사 부부는 브라질의 깊은 산골에 들어가 선교하며 평생을 살았는데, 이름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곳 주민인 ‘폴리오 인디언’은 처음에 멜랜드 부부를 “백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과거에 그들을 총으로 위협하면서 괴롭혔던 백인들을 상징하는 증오에 찬 호칭이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주민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의료 봉사로써 주민들의 목숨을 구하며, 병을 치료하는 헌신적인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러자 주민들은 선교사 부부를 “존경하는 백인”으로 불렀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인디언의 언어를 열심히 배워서 10년이 지난 후에는 그들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유창한 말을 구사하게 되었고, 생활도 그들의 풍습대로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주민들은 멜랜드 부부를 “백인 인디언”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날 부상당한 인디언 소년의 발을 씻어 주고 있었는데, 주민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인디언의 발을 씻는 백인을 보았는가? 이 사람은 하늘이 보내준 사람들이다.”
라고 하면서 그때부터는 멜랜드 선교사 부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렀습니다.
초대교회 시대의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습니다. 이는 ‘예수처럼 사는 사람들’이라는 존경의 표현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인’ 또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리는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이름에 걸맞은 삶을 사는가?’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목회자인 저 역시 이러한 생각으로 잠을 설치도록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후회를 남기지 않고 나를 부르신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하루도 빼지 않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좌우명 세 가지는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이 하루 후회는 없는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은 그저 어떤 종교를 신봉하는 ‘교인’이 아닙니다. 살아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며, 그 분에게 속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미래의 우리의 영광된 삶을 위하여 지금 투자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1. 투자의 근본 수칙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것에 돈을 투자하려고 한다면 무작정 투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투자하면 이익이 되는지? 위험부담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유익이 있는지? 를 꼼꼼히 살피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절차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투자하게 되고,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지도하던 청년 중에 고려증권에 근무하는 여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의 말을 들어보면,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하루 종일 증권사에 와서 살다시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주식시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수시로 시세가 변하는 상황판을 보느라 점심도 컵라면으로 때운다고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 처서 망했다고 대성통곡하는 사람, 반대로 몇 배의 이익을 얻었다고 좋아하는 사람 등. 가지각색이라고 합니다.
한 번은 30년이 넘게 군 생활을 해서 받은 퇴직금을 투자했는데, 그만 몽땅 날려버리고 엉엉 우는 중년 남성을 보고는 안타까웠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군 생활을 하느라 세상 물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그저 주변에서 일확천금을 할 수 있다는 말만 듣고는 투자 상식도 무시한 채 무작정 투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적절한 시기에 팔고 사는 것을 할 줄 몰랐 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투자 수칙을 몰랐던 것입니다.
영적인 투자에도 투자 수칙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떻게 삶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본문11,12절을 봅시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현대어성경/ 오, 디모데여, 그대는 하나님의 사람이니 모든 악을 피하여 옳고 선한 일에만 힘쓰시오.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믿음을 위해서 싸우시오.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굳게 간직하시오. 이 영원한 생명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
영적인 삶의 투자수칙 네 가지입니다. 피해야 할 것, 추구해야 할 것, 싸워야 할 것, 가직해야 할 것. 이 네 가지입니다.
먼저, 피해야 할 것인데 피해야 할 것은 3-10절까지 언급한 돈을 사랑하는 생활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 신앙까지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즉 돈 잘 벌고, 건강하고, 출세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하여 예수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의 결과는 믿음에서 떠나게 되고 걱정에 빠져서 스스로 괴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8절 말씀처럼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추구해야 할 것은 옳고 선한 일을 힘쓰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오래참고, 부드럽게 관용하는 생활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는 모든 일에 이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세 번째는, 싸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싸워야 하는 것은 세상의 물질이나 명예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을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즉 자신을 믿음으로부터 떼어내려는 세력과 싸워야 하며, 육신적인 쾌락과 안일함과 미혹을 부추기는 악한 영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6:12절에서, “우리가 싸워야 할 적들은 살과 피를 가진 인간이 아니라 육체가 없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상의 악한 지배자들과 강력한 존재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어둠의 왕들과 영적 세계에 있는 무수한 악령들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네 번째는,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간직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지켜야 합니다. 왜하면 마지막 때에는 사단의 세력들이 성도들의 생명을 빼앗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13:22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이 네 가지의 투자 수칙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는 것입니다. 즉 필수사항이라는 뜻입니다. 본문14절에서 “점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라고 했습니다. 이 수칙을 어기면 결국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2. 투자는 이익이 되도록 바르게 해야 합니다.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 합니다. 이익을 얻으려면 바르게 투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바라는 이익은 참되고 영원한 생명과 상급입니다. 본문19절을 봅시다.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참된 생명을 얻기 위한 투자를 의미하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본문17,18절에서 말씀하는 선한 사업과 나누는 것과 구제하는 것입니다.
부산의 재송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교회학교 교사들과 함께 가까운 영아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정성들을 모아서 전달도 하고 하루 동안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부모가 버린 갓난아이들을 키워서 중학생이 되면 내어보내는 그런 기관입니다. 사랑에 갈급한 아이들이 너무나 가엾어서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들도 울고 교사들도 울었습니다.
교사들에게 더욱 도전이 되었던 것은 마침 그곳에 방문한 어느 가정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어느 부인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한달에 한 번 정도씩 방문한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조금씩 모아서 떡을 할 때도 있고, 과자를 사거나 학용품을 살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이었지만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싶고,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것을 가르치고도 싶었고, 무엇보다 나누는 기쁨에 이 일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구제하고, 사랑을 나누는 선한 사업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잠언11:25절에서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고 하셨으며, 잠언28:27절에서는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 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벌어서 내가 먹고 편하게 사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한다면, 이는 정말로 무엇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신명기8:18절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재물이지만 그 재물을 벌 수 있도록 하신 분은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재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 투자가 자신과 자녀의 장래를 위하여,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투자된다면 그보다 더 훌륭한 투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후하게 더하여 주시고, 그 부요함을 누리게 하십니다.
3. 투자를 한 사람은 기다려야 합니다.
본문15,16절을 봅시다.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약속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신 속성을 장황하게 열거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그리스도인에게 무척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붙잡은 소망이 확실한 것이라면, 그것이 이룰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숭실대학교 명예교수이신 ‘안병욱’ 교수는 현대인을 지배하려는 마귀가 넷이 있다고 했습니다. 마귀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네 가지 마귀는 모두 영어의 M으로 시작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4M마귀’라고 했습니다.
첫째 마귀는 인간성을 빼앗는 Machine(기계)입니다. 현대의 사람들은 컴퓨터를 비롯한 기계로 인하여 인간성을 잃어 버렸습니다.
둘째는 큰 것, 다량(多量)을 상징하는 Mass입니다. 현대인들은 분명히 대형화 병에 걸렸습니다. 교회도, 집도, 자동차도, 냉장고도, 일단은 크고 봐야 합니다. 작고 보잘것없는 것은 무시하는 세상이 바로 마귀의 장난입니다.
셋째는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Marshal(집행관)입니다. 이 단어는 옛 로마 군대의 힘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 미국도 강력한 힘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즉 힘 있는 자는 살아남고, 힘이 없는 자는 도태시키는 힘을 숭배하는 마귀가 활개를 칩니다.
넷째는 Money(돈)입니다. 황금은 현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마귀입니다. 돈 마귀에 사로잡히면 부모 자식간의 도리도, 형제의 우애도, 교회 직분도 파괴시키고, 순수하고 정직하던 성품도 교만하고 괴팍한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사단은 이러한 현대인의 약점을 공격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의 영원한 생명을 향한 소망을 빼앗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러한 세력에게 자신의 소망을 빼앗기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생각처럼 금방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누가복음21:19절에서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한 글자도 틀림이 없이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면서 깨어 근신하여 기도하며 신실한 삶으로 하나님의 이루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는 것이 있습니까? 그 투자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효과적인 투자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육신의 안일과 즐거움을 위하여 투자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 말씀의 투자수칙을 생각하면서 장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들어가는 말
본문은 사도 바울이 영적인 아들인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입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로 시작되는 본문 말씀은 복음이 활동하는 말세를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들어있습니다. 3절부터 시작되는 바울의 마지막 교훈은 영적인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는 종합적인 생활의 교훈입니다.
이 교훈의 핵심은 말세의 특징인 ‘물질만능주의’를 경계하면서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비참한 결말을 예고하면서, 모든 물질은 하나님의 것이며, 이 물질로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라고 권면합니다.
브라질의 성자로 불렸던 미국 선교사 ‘멜랜드(Doug Meland)’ 부부의 일화가 있습니다. 멜랜드 선교사 부부는 브라질의 깊은 산골에 들어가 선교하며 평생을 살았는데, 이름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곳 주민인 ‘폴리오 인디언’은 처음에 멜랜드 부부를 “백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과거에 그들을 총으로 위협하면서 괴롭혔던 백인들을 상징하는 증오에 찬 호칭이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주민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의료 봉사로써 주민들의 목숨을 구하며, 병을 치료하는 헌신적인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러자 주민들은 선교사 부부를 “존경하는 백인”으로 불렀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인디언의 언어를 열심히 배워서 10년이 지난 후에는 그들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유창한 말을 구사하게 되었고, 생활도 그들의 풍습대로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주민들은 멜랜드 부부를 “백인 인디언”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날 부상당한 인디언 소년의 발을 씻어 주고 있었는데, 주민들이 그 모습을 보면서
“인디언의 발을 씻는 백인을 보았는가? 이 사람은 하늘이 보내준 사람들이다.”
라고 하면서 그때부터는 멜랜드 선교사 부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렀습니다.
초대교회 시대의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렸습니다. 이는 ‘예수처럼 사는 사람들’이라는 존경의 표현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인’ 또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리는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이름에 걸맞은 삶을 사는가?’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목회자인 저 역시 이러한 생각으로 잠을 설치도록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후회를 남기지 않고 나를 부르신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하루도 빼지 않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좌우명 세 가지는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이 하루 후회는 없는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은 그저 어떤 종교를 신봉하는 ‘교인’이 아닙니다. 살아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며, 그 분에게 속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미래의 우리의 영광된 삶을 위하여 지금 투자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봅시다.
1. 투자의 근본 수칙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것에 돈을 투자하려고 한다면 무작정 투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투자하면 이익이 되는지? 위험부담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유익이 있는지? 를 꼼꼼히 살피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절차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투자하게 되고,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지도하던 청년 중에 고려증권에 근무하는 여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의 말을 들어보면,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하루 종일 증권사에 와서 살다시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주식시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수시로 시세가 변하는 상황판을 보느라 점심도 컵라면으로 때운다고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하루아침에 곤두박질 처서 망했다고 대성통곡하는 사람, 반대로 몇 배의 이익을 얻었다고 좋아하는 사람 등. 가지각색이라고 합니다.
한 번은 30년이 넘게 군 생활을 해서 받은 퇴직금을 투자했는데, 그만 몽땅 날려버리고 엉엉 우는 중년 남성을 보고는 안타까웠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군 생활을 하느라 세상 물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그저 주변에서 일확천금을 할 수 있다는 말만 듣고는 투자 상식도 무시한 채 무작정 투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적절한 시기에 팔고 사는 것을 할 줄 몰랐 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투자 수칙을 몰랐던 것입니다.
영적인 투자에도 투자 수칙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떻게 삶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본문11,12절을 봅시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현대어성경/ 오, 디모데여, 그대는 하나님의 사람이니 모든 악을 피하여 옳고 선한 일에만 힘쓰시오.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믿음을 위해서 싸우시오.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을 굳게 간직하시오. 이 영원한 생명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
영적인 삶의 투자수칙 네 가지입니다. 피해야 할 것, 추구해야 할 것, 싸워야 할 것, 가직해야 할 것. 이 네 가지입니다.
먼저, 피해야 할 것인데 피해야 할 것은 3-10절까지 언급한 돈을 사랑하는 생활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는 신앙까지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즉 돈 잘 벌고, 건강하고, 출세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하여 예수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의 결과는 믿음에서 떠나게 되고 걱정에 빠져서 스스로 괴롭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8절 말씀처럼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추구해야 할 것은 옳고 선한 일을 힘쓰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오래참고, 부드럽게 관용하는 생활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는 모든 일에 이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세 번째는, 싸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싸워야 하는 것은 세상의 물질이나 명예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을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즉 자신을 믿음으로부터 떼어내려는 세력과 싸워야 하며, 육신적인 쾌락과 안일함과 미혹을 부추기는 악한 영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6:12절에서, “우리가 싸워야 할 적들은 살과 피를 가진 인간이 아니라 육체가 없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상의 악한 지배자들과 강력한 존재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어둠의 왕들과 영적 세계에 있는 무수한 악령들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네 번째는,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간직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지켜야 합니다. 왜하면 마지막 때에는 사단의 세력들이 성도들의 생명을 빼앗으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13:22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이 네 가지의 투자 수칙은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는 것입니다. 즉 필수사항이라는 뜻입니다. 본문14절에서 “점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라고 했습니다. 이 수칙을 어기면 결국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2. 투자는 이익이 되도록 바르게 해야 합니다.
투자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 합니다. 이익을 얻으려면 바르게 투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바라는 이익은 참되고 영원한 생명과 상급입니다. 본문19절을 봅시다.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참된 생명을 얻기 위한 투자를 의미하는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본문17,18절에서 말씀하는 선한 사업과 나누는 것과 구제하는 것입니다.
부산의 재송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교회학교 교사들과 함께 가까운 영아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정성들을 모아서 전달도 하고 하루 동안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부모가 버린 갓난아이들을 키워서 중학생이 되면 내어보내는 그런 기관입니다. 사랑에 갈급한 아이들이 너무나 가엾어서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들도 울고 교사들도 울었습니다.
교사들에게 더욱 도전이 되었던 것은 마침 그곳에 방문한 어느 가정 때문이었습니다. 그곳을 방문한 어느 부인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한달에 한 번 정도씩 방문한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조금씩 모아서 떡을 할 때도 있고, 과자를 사거나 학용품을 살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이었지만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싶고,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것을 가르치고도 싶었고, 무엇보다 나누는 기쁨에 이 일을 계속 해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구제하고, 사랑을 나누는 선한 사업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잠언11:25절에서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고 하셨으며, 잠언28:27절에서는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 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벌어서 내가 먹고 편하게 사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한다면, 이는 정말로 무엇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신명기8:18절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수고하여 벌어들인 재물이지만 그 재물을 벌 수 있도록 하신 분은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재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 투자가 자신과 자녀의 장래를 위하여,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투자된다면 그보다 더 훌륭한 투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후하게 더하여 주시고, 그 부요함을 누리게 하십니다.
3. 투자를 한 사람은 기다려야 합니다.
본문15,16절을 봅시다.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시리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 약속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위대하신 속성을 장황하게 열거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그리스도인에게 무척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붙잡은 소망이 확실한 것이라면, 그것이 이룰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숭실대학교 명예교수이신 ‘안병욱’ 교수는 현대인을 지배하려는 마귀가 넷이 있다고 했습니다. 마귀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네 가지 마귀는 모두 영어의 M으로 시작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4M마귀’라고 했습니다.
첫째 마귀는 인간성을 빼앗는 Machine(기계)입니다. 현대의 사람들은 컴퓨터를 비롯한 기계로 인하여 인간성을 잃어 버렸습니다.
둘째는 큰 것, 다량(多量)을 상징하는 Mass입니다. 현대인들은 분명히 대형화 병에 걸렸습니다. 교회도, 집도, 자동차도, 냉장고도, 일단은 크고 봐야 합니다. 작고 보잘것없는 것은 무시하는 세상이 바로 마귀의 장난입니다.
셋째는 강력한 힘을 상징하는 Marshal(집행관)입니다. 이 단어는 옛 로마 군대의 힘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 미국도 강력한 힘을 주창하고 있습니다. 즉 힘 있는 자는 살아남고, 힘이 없는 자는 도태시키는 힘을 숭배하는 마귀가 활개를 칩니다.
넷째는 Money(돈)입니다. 황금은 현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마귀입니다. 돈 마귀에 사로잡히면 부모 자식간의 도리도, 형제의 우애도, 교회 직분도 파괴시키고, 순수하고 정직하던 성품도 교만하고 괴팍한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사단은 이러한 현대인의 약점을 공격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의 영원한 생명을 향한 소망을 빼앗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러한 세력에게 자신의 소망을 빼앗기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생각처럼 금방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누가복음21:19절에서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한 글자도 틀림이 없이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지하면서 깨어 근신하여 기도하며 신실한 삶으로 하나님의 이루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는 것이 있습니까? 그 투자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효과적인 투자입니까? 아니면 자신의 육신의 안일과 즐거움을 위하여 투자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이 말씀의 투자수칙을 생각하면서 장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