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빼앗지 못하게 하라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6,452회 작성일 2003-06-07 21:10
♡♥♡ 빼앗지 못하게 하라. / 계3:7-13

*** 들어가는 말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종말의 때에 대한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5:8-9절에서 말세의 때에 대한 경고와 함께 그 대비책을 말씀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지금은 믿음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미리 종말의 때에 일어날 현상을 말씀하신 목적은 미리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비책은 소극적인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싸워서 지켜야 함을 말씀합니다.

우리는 철저한 준비를 위하여 계시록 일곱 교회 중에서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신 편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서머나 교회와 함께 책망을 받지 않은 교회입니다. 그리고 적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주님의 칭찬을 받을 만큼 신실하게 주님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즉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일에는 숫자의 많고 적음이나, 능력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마음 자세로 어떻게 따라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1. 교회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위하여 문을 열어두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문은 사람이 결코 닫을 수 없는 문입니다. 이 “열린 문”이란, 하나님 나라의 문입니다. 즉 빌라델비아 교회가 복음을 전파함으로서 사람들의 생명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구원의 문입니다. 이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통하여 구원 얻는 성도가 계속될 것임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증하고 계심을 나타낼 한 사건을 준비하셨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핍박하고 대적하던 유대인들 중 몇 명을 회심하게 하고 교회로 나아오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교회를 이단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사건건 성도를 핍박하고 괴롭혔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회당을 중심으로 규합된 세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의 압력은 성도들의 생계마저 위협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의 주님의 교회는 황제숭배나 우상숭배로 인한 위협보다 유대인들로 인한 위협이 더 고통스럽고 힘겨웠습니다. 주님은 이런 유대인들을 빌라델비아 교회가 전한 복음에 굴복하여 교회로 나아오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빌라델비아 교회를 사랑하는 표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이렇게 빌라델비아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들의 믿음을 인정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은 그 이유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셨으며,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다.”고 하셨습니다. 즉 빌라델비아 교회가 극심한 핍박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지켰으며,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고, 말씀 속에서 인내했습니다. 이는 생명을 건 신앙생활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이렇게 주님의 인정을 받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을 소유한 교회였습니다. 적은 능력이란, 성도 수가 적고,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영적인 세력이 약한 교회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다른 지역의 교회에 비하여 성도의 수가 적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아디라 교회나 사데 교회처럼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단순하게 목축과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어서 가난했습니다. 빌라데빌아 교회는 적은 능력이라는 표현이 아주 잘 어울리는 작고 가난하고 어려운 교회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에는 성도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많이 배우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을 지켜 행하고,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면서 인내하는 것을 보십니다. 이러한 신앙은 주님을 철저하게 의지하지 않고는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런 믿음을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 우리의 신앙의 삶이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합니다. 내 신앙의 삶이 주님으로부터 인정받을 때에 비로소 주님의 능력이 주어지며 상급이 약속됩니다.

2. 하나님의 일에는 상급이 있습니다.

히브리서11:6절에서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는 것을 믿는 것과 이 믿음에는 상급이 있음을 믿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의 믿음에 대하여 보상을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의 믿음을 시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 시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진실로 의지하는지에 대한 믿음의 진위(眞僞)를 알고자 하시는 테스트입니다. 그런데 빌라델비아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 시험을 면제받았습니다. 우리도 지금의 삶에서 믿음을 인정받으면, 이런 시험을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격려와 함께 상급을 약속하십니다.
먼저 격려의 말씀을 봅시다. 11절입니다. “보라, 내가 곧 갈 것이다. 네가 가지고 있는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굳게 붙잡고 있으라. 그러면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할 것이다.”(현대어성경) 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작은 믿음이라 할지라도 붙잡아서 어느 누구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격려하십니다.

지금 세상은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물질에 대한 집착과 레저생활이라는 세상적인 쾌락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 5일 근무제도가 확산되면 이러한 유혹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결국 많은 성도들이 주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주님으로부터 ‘믿음을 배반한 자’라는 심판의 말씀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짧은 세상에서의 즐거움을 위하여 영원한 영광을 버리는 것만큼 어리석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의 대적인 사단은 우리의 이 큰 영광을 빼앗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빼앗기지 않도록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하며 생명과 영광을 지킵시다.

이렇게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승리한 성도들에게 상급을 약속하십니다. 상급의 약속을 봅시다. 12절입니다. “이기는 사람은 내가 내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할 것이다. 그는 안전할 것이며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 나는 그에게 내 하나님의 이름을 쓸 것이며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될 것이다.”(현대어성경) 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계시록21:6-7절입니다.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우리 이제는 새로운 결심과 각오로 믿음을 지켜갑시다. 그저 ‘교회 다니는 교인’이라는 칭호가 아니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인정을 주님과 사람들에게 받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나를 위하여 예비하신 그 큰 영광을 결코 빼앗기지 않고 끝까지 지켜가는 삶을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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