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꼬!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5,960회 작성일 2004-01-01 14:20
♡♥♡ 어떤교회가 되어야 할꼬! / 살전1:2-8

*** 들어가는 말

200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붙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고, 미련이 남아도 시간의 한계령을 넘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은 후회하지 아니하도록 잘 정리를 하셨습니까? 그리고 새해의 소망과 계획들을 점검해 보셨습니까? 이제는 지나간 시간들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를 위하여 새롭게 예비하신 기회를 받을 시간입니다. 꿈이 없고 소망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질 것이 없습니다. 영국의 스펄젼 목사님은 “그대가 가장 아끼고, 또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말해준다면, 당신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가 있다고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추구해 오셨습니까? 그리고 무엇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이 시간에 주신 본문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추구했던 일들을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새로운 소망으로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입니다. 그런데 내용으로 보아 데살로니가 교회는 대단히 신실한 교회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문을 알고는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기에 흠이 없는 교회로 칭찬을 받았겠습니까? 우리 교회가 그리고 우리 모든 성도들의 가정이 이와 같이 하나님께 흠이 없이 칭찬받을 소망을 담고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1. 돌아보고 본을 삼아야 할 일들을 봅시다.

1)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았습니다.
본문6절입니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으니”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을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고난을 무릅쓰고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데살로니가 교회가 개척되는 과정을 사도행전17장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에 데살로니가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3주에 걸쳐 전도를 했습니다. 그 전도에서 많은 헬라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바울을 시기하여 난폭한 사람들을 충동질하여 떼를 지어서 괴롭히고 핍박했습니다. 얼마나 심했던지 성도들이 밤중에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냈습니다.

이렇게 혹독한 환경에서도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바울과 주님을 닮아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세상적인 옛 습관들을 모두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본문9-10절을 봅시다.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신앙고백입니다. 이 짧은 고백은 확실한 신앙고백입니다. 말씀에 동그라미를 쳐 보십시오. “들어간 것”, “우상을 버리고”, “돌아와서”, “섬기며”, “기다린다.” 이 단어들은 복음을 받아 옛 생활을 청산하고, 현재 하나님을 섬기며, 장래의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것까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치러야 하는 대가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과 하나님 나라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처럼 세상의 것들을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압니다. 말씀을 성령의 기쁨으로 받는다는 것이 바로 이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택했다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이 믿음으로 핍박을 이겨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믿음이 합할 때 큰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4:2절입니다.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 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고 하셨습니다.

2) 말씀이 생활 속에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본문2-3절입니다. “우리가 너희 무리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말씀을 생활 속에서 실천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특징이 세 가지로 나타나 있습니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즉 역사와 수고와 인내가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역사한 일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입니다. 우상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 우상입니다. 심지어는 ‘탐심’까지도 ‘우상숭배’라고 했습니다. 골로새서3:5절에서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했습니다.

사랑으로 수고한 일은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25:40절에서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라고 하셨습니다.

소망을 품고 인내하는 것은 “예수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가 그 혹독한 시련과 핍박 속에서도 견딜 수 있는 힘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영광의 면류관을 쓸 소망을 인하여 인내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세 가지 신앙의 특징에서 강조되는 것은 역사와 수고와 인내입니다. 이것은 말로만 전해들은 지식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된 신앙입니다. 이것이 곧 데살로니가 교회로 하여금 능력이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본문7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각처에 증거 되고, 믿음의 소문이 아시아와 유럽에까지 퍼졌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에 수많은 교회가 있고, 수많은 성도가 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없는 것은 생활 속에서 실천되는 신앙이 없기 때문입니다. 꽃은 아름다운데 향기가 없습니다. ‘천리향’은 꽃은 보잘것없습니다. 그 꽃이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지만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는 그 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그러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능력입니다.

2. 우리가 다져야 할 각오는 무엇입니까?

이제 2004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지금 다져야 할 각오를 생각해 봅시다.

1) 우리의 믿음의 자리를 새롭게 합시다.
옛 삶의 습성들을 벗어버립시다. 세상의 흔적과 함께 없어질 생각과 습관들을 모두 십자가 아래에 묻어버립시다. 창세기 35장에는 야곱에게 명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습니다.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훔치고는 형 에서를 피하여 도망할 때에 벧엘에서 하나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복을 내리셨고 언약을 주셨습니다. 야곱은 감사하여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지키시고 인도하셔서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이곳에 하나님의 전을 지을 것이고, 모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바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후, 2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야곱은 아내 둘과 첩 둘을 얻었고, 자식만도 열둘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생활에 바빠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야곱은 그 때를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즉시 자기 집안의 식솔들을 모두 모으고,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과 자기 귀에 있는 고리를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바란다면 옛 생활을 십자가 아래 묻어야 합니다. 옛 생활, 옛 습관을 그대로 가지고는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용납하지를 않으십니다. 야곱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식구들에게 옛 생활과 습관을 정리하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결심하고 행하였을 때에 즉시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앞에서 이어지는 창세기35:5절에서 “그들이 발행하였으나 하나님이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자리를 새롭게 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집니다.

2) 생활 속에서 즉시 실천합시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짧은 시간에 든든한 교회로 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신앙이 실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수고와 인내는 모두 대단한 결단과 땀 흘리는 생활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야곱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았을 때에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즉시 결단하고 실천했습니다.

여러분 2004년에 성도님들의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대복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 위하여 결단하고 실천합시다. 묵은 말들, 은혜롭지 못한 말, 판단하고 시기하는 생각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행위들을 모두 십자가 아래 지금 묻어버립시다. 그리고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아직 지키지 못한 것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실행하십시오. 신명기23:21절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 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네게 죄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인 없는 결과를 만들지 않으십니다. 신구약 하나님의 말씀에서 일관되게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은 “행한 대로 갚아준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나타나는 일들은 분명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야곱도 이렇게 부리나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벌써 벧엘로 가라고 하셨지만 핑계를 대면서 가지 않고 세겜 성에 머물러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딸 ‘디나’가 겁탈을 당했고, 야곱의 아들들이 보복을 한다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가정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바로 이 일이 있은 직후에 하나님께서 다시 벧엘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결심하십시오. 그리고 오늘부터 실행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우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마음의 생각과 말 한마디, 아무도 모르는 작은 습관과 행동 하나까지 새롭게 합시다. 그리고 버릴 것을 십자가 아래 묻읍시다.

성찬식 전에 새롭게 결심하고 하나님께 성찬식으로 약속합시다. 주님의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을 생각하면서 결심을 새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데살로니가 성도들처럼, 그리고 교회처럼, 아름다운 소문으로 가득해지는 2004년 대복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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