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열매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8,978회 작성일 2003-11-23 17:26
♡♥♡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열매 / 히6:4-12

***들어가는 말

세계에는 수많은 인종들이 있습니다. 각 인종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 한 민족은 신심(神心) 즉 종교적 성향이 많은 것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기독교 100년 역사에 세계적인 교세를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신심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는 선량하고 삶의 열정이 있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신을 의지함으로서 삶의 책임을 회피한다든지 무기력하게 살아갈 수도 있는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성향의 특징이 우리 기독교 안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며, 같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지만 삶의 전혀 다른 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열심이 있어서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성도가 있는가 하면, 모든 일에 열심도 의지력도 없이 머뭇거리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열심이 있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실행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머뭇거리는 성도도 하나님을 의지하지만 실행하는 믿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두 부류의 성도들을 반석과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으로 비유하셨습니다. 마태복음7:24-27절(한글 킹 제임스)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현명한 사람과 같아서,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쳐도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집이 반석 위에 세워졌음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누구나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치면 무너지되 그 무너짐이 극심하리라 하시더라.”

영국 런던에는 경건한 능력의 목회자였던 스펄전 목사님이 목회하신 메트로폴리탄 교회가 있습니다. 당시 1866년에는 소속 성도가 4,366명이었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였습니다. 하루는 스펄전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을 향하여 가슴이 뜨거운 사람, 열 두 명만 있다면 이 런던의 삭막하고 고독한 환경을 기쁨이 충만한 곳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4,366명이 있다고 할지라도 전부가 다 미지근한 성도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열 두 명의 제자로 지금 세계를 정복하고 계십니다. 이 열 두 명의 제자 중에서 한 명은 배반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나머지 열 한 명도 그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기 전에는 불신앙과 두려움에 빠져서 도망이나 다니는 무능한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확신하고 성령 충만을 받고서는 자기목숨을 미련 없이 내어놓는 열정으로 넘쳤습니다.

이 시대에는 주님을 향하는 뜨거운 열망과 열심이 없이는 믿음을 지켜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를 대적하는 사단의 세력이 갈수록 더욱 민첩해지고, 교활해지고,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인터넷 등의 매스컴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어물거리다가는 당하기 십상입니다. 주님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전서5:8절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라고 하셨고, 요한계시록12:12절에서는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 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 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입니다. 본문에서는 바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열심을 내고 믿음이 성장해야 할 때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가 그의 사환인 게하시에게 한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열왕기하5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람 나라의 장군인 ‘나아만’이 문둥병을 고치려고, 이스라엘의 선지자인 엘리사를 찾아왔습니다. 엘리사는 나아만에게 ‘요단강에 일곱 번 씻으면 나으리라.’고 지시했습니다. 나아만의 문둥병이 나았습니다. 그는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엘리사에게 돌아와서 ‘예물을 받아달라.’고 간청했지만 엘리사는 결코 받지 않았습니다. 나아만은 그곳의 흙을 기념으로 가져가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섬기겠다고 하고는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의 사환이었던 게하시가 욕심이 생겼습니다. 게하시는 돌아가고 있는 나아만을 따라가서는 ‘엘리사 선지자의 심부름이라’고 거짓말을 하고서 은 두 달란트와 옷 두벌을 받아 챙기고는 숨겼습니다. 게하시가 아무 일없는 듯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열왕기하5:26절입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그 사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 때에 내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라고 책망하면서 나아만에게 있던 문둥병을 게하시에게 주어버렸습니다.

속된 말로 ‘콩인지 팥인지 분간도 못하는 어리석음’을 책망하는 것입니다. 어지러운 시대를 제대로 분별하지도 못하고 재물에만 눈이 어두워서 물질에 욕심을 내었던 게하시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이방인의 장군은 믿음으로 문둥병을 고침 받았는데, 하나님의 능력 있는 선지자 곁에 있던 유대인 게하시는 저주를 받아 문둥병이 들었습니다. 오늘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성도인 우리가 능력 있는 사람으로 살려면 지금이 어떠한 시대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단의 도전에 무너지거나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사람의 삶을 밭에 비유하면서 두 종류의 결말을 보여주시며 교훈하십니다. 7,8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가는 자들의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여기에서의 “땅”은 ‘성도’를 말하며, “자주 내리는 비”는 ‘하나님의 은혜’, ‘성령의 감화’등을 말씀합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가 두 종류의 삶을 살며 각각의 결말에 이른다는 사실을 가르치십니다.

1. 합당한 소출을 내는 삶이 있습니다.

비를 흡수한 밭이 관리자의 수고에 합당한 소출을 내는 것입니다. 이런 밭은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본문10절을 봅시다. “하나님이 불의치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이는 이 편지를 받는 교회가 이미 하나님께 받은 은혜대로 좋은 열매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전부가 다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은 아님을 말씀하십니다. 11-12절에서 간절하게 권면하는 말씀이 그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라고 하십니다.

이 권면의 목적은 확실한 신앙에 서게 하는데 있습니다. 즉 12절에서 말씀하는 대로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은 누구입니까? 본문 뒤의 13절에서 말씀하는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입니다. 즉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확실하게 소유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확실한 상급을 예비하는 신앙을 갖기 위해서는 11절-12절상반절의 권면을 따라야 합니다. 그 권면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는”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열정적인 신앙, 열정적인 삶을 말씀합니다. 이러한 삶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합당한 소출을 낼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소출을 내는 삶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열정적인 신앙과 열심 있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에 ‘유클리드’라는 기하학(수학)자가 있었습니다. 수학원론을 만든 사람입니다. 한때 유클리드는 어린 ‘톨레미’의 기하학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톨레미는 이집트의 통치자입니다. 한 번은 수학공부에 지친 톨레미가 유클리드에게 ‘수학을 터득하는 지름길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유클리드는 “기하학에는 왕도(지름길)가 없습니다.”라고 꾸짖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노력하지 않고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는 길은 없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신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헌신하는 열정적인 신앙이 아니고는 하나님께 합당한 열매를 맺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마태복음16:24절에서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본문에서 말씀하는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을 나타내는 신앙입니다.

2. 기대에서 벗어나는 삶이 있습니다.

농부가 땅을 개간하고 잡초를 제거하고, 거름을 주고, 좋은 씨를 뿌리는 것은 좋은 열매, 좋은 수확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사야5:1-2절에서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혔도다.”라고 탄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크신 은혜를 베푸신 이스라엘 백성이 전혀 기대에 못 미치는 어긋난 신앙을 보시면서 탄식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에 있어서 하나님의 기대에 벗어나는 삶은 어떤 것입니까?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잘못된 신앙에 대하여 많이 말씀합니다. 이 잘못된 신앙의 공통적인 것은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경외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본문에서는 이미 기독교 신앙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알면서, 다시 세상으로 빠지는 것을 경고하십니다. 이것을 ‘고의적인 죄’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육신의 욕망에 져서 계속 죄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행위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로마서8:12-13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은혜를 입은 자는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여기에 계시는 분 중에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특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은 받은 은혜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다른 것을 다 뺀다고 해도, 나를 죽음의 자리에서 구원해 주신 것,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주신 것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지금까지 자신과 가정이 먹고, 입고, 생활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사랑과 은혜를 입고 사는 성도가 그 은혜에 합당하게 살지 못하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런 배은망덕한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6:19절입니다. “땅이여, 들으라.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그들이 내 말을 듣지 아니하며, 내 법을 버렸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5:25절에서는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은혜에 합당하게 살지 못하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가 끊어집니다. 결국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참한 삶입니다.

주일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교회 선생님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너무나 가보고 싶어서 마음이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하늘나라를 준비하셨다는 것을 오늘 배웠어요. 하늘나라는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곳이래요. 정말 가보고 싶어요.”
듣고 있던 엄마는 아이의 말이 맞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또 물었습니다.
“엄마, 선생님이 그러는데, 하늘나라에 가려면 예수님 믿고, 열심히 봉사하고, 어려운 사람을 사랑해야 한대요. 엄마는 하늘나라로 여행갈 준비를 다 했어요?”
“…” 엄마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지금 잘 준비되어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에 갈 준비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받은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은 달란트 비유에서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 물질, 시간, 건강, 능력, 지식, 사회적인 지위와 모든 것을 다하여 부지런히 일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묻어두지 마십시오. 재능을 활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지금 이 세대도, 대복교회도 신실하고 열심 있는 일군을 필요로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따라서 일군으로 자원하십시오. 그리하여 본문12절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아서 충만하게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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