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 장로회
설교모음

회복해야 할 영의 삶7 - 자원함

작성자 배의신 댓글 / 조회: 7,035회 작성일 2004-07-03 09:28
♡♥♡ 회복해야 할 영의 삶 7 - 자원함

*** 들어가는 말

신16:9-12, 9 칠 주를 계속할지니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칠 주를 계수하여 10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12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벧전 5:1-3,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로라.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3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드시 하라.’고 명하신 예배가 일년에 세 차례 있습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유월절(무교절)’, 봄의 밀과 보리농사를 마치고 감사의 축제로 행하는 ‘초실절(맥추절, 칠칠절)’, 여름 농사와 일 년의 모든 소출을 거두어들인 후에 감사의 축제로 행하는 ‘수장절(초막절)’ 이 세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모든 남자는 반드시 일년에 세 차례의 예배에 참여하라.’고 하셨습니다. 본문 뒤쪽의 16-17절을 봅시다.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

지금도 세계적으로 일년 중 전반기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맥추절’을 지킵니다. 우리는 오늘 그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우리의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은 우리가 다 알 수도 없으며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이 ‘감사함’에 대하여는 지난 주일에 말씀을 상고했습니다. 오늘은 이 ‘감사함’으로 말미암는 섬김의 자세로서 ‘자원함’에 대하여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연속 기획으로 살펴보고 있는 주제로서 이 시대에 회복해야 할 영의 삶 일곱 번째 주제가 ‘자원함’입니다.

오늘 구약 본문은 바로 ‘맥추절’에 대한 말씀입니다. 10절을 함께 읽어봅시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 하나님께 감사예물을 바치는 자세로서 ‘자원함’을 말씀하십니다. 신약 본문은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지도자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자세를 말씀하십니다. 2절을 읽어봅시다. “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사명의 자세로서 ‘자원함’을 말씀하십니다.

구약과 신약에서 모두 하나님께 예물을 바칠 때나, 사명자로서 일을 감당할 때의 자세로서 ‘자원함’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자원함이 무엇을 말하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1. 자원함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그러면 언어적인 의미부터 봅시다. ‘자원(自願)’이라는 말의 의미는 구약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nadab 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지원하다.’, ‘자발적으로 바치다’, ‘아낌없이 드리다,’, ‘기꺼이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신약의 언어인 헬라어로는 hekousios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자진해서’, ‘고의로’, ‘즐겨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의도로서 행하는 일을 말합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신앙이 좋은 영적인 지도자들도 처음부터 자원하여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이 깊어갈수록 그들은 자원하는 섬김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사도 바울은 오히려 적극적인 핍박 자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환상 중에 예수님을 만난 후에 변화되었고, 14년이 지난 후에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자원하는 헌신 자가 되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어부였으며 예수님의 부르심에 선뜻 순종하여 나섰습니다. 그러나 삼년 동안 수제자로 주님과 함께 지냈지만 죽음이 두려워 주님을 배반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원하는 헌신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베드로가 되었습니다.

이들이 자원하는 헌신 자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자신이 머물러야 할 자리,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자신의 생명을 걸고서라도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길을 찾았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확신이 서지 않는 일에 자원해서 생명을 걸 수 있겠습니까? 심지어 조직폭력배들도 자기들이 행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폭력배가 되며 그 일에 생명을 거는 것입니다.

아주 유명한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미국의 어느 지방, 철로를 따라 학교를 오가는 어떤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이 등하교 시간이면 어김없이 기차가 지나곤 했습니다. 그날도 소년은 철길을 따라서 학교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지점에서 지난밤에 내린 폭우로 철도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곧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서 기차가 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년은 기차를 멈추게 할 방법을 생각했으나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급해진 소년은 자신의 셔츠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필통에서 연필 깎는 작은 칼을 꺼내서 자기의 넓적다리를 찔렀습니다. 흐르는 피에 셔츠를 적셔서 붉게 물들였고, 달려오는 기차를 향하여 흔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있는 힘을 다하여 “스톱! 스톱!”이라고 외쳤습니다.
기관사는 저만큼 앞에서 흔들리는 작은 붉은 깃발을 발견하고는 기차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기차는 가까스로 소년 앞에 와서 멈추어 섰으며, 앞을 보니 철로가 끊어져 있었습니다. 기차의 수많은 승객은 화를 면했습니다. 그러나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소년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소년은 주일학교에서 배운 사랑을 자원하여 실천한 것입니다.

자원함이란 이처럼 자신의 내면에서 분명한 가치관으로 세워져 있을 때에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자원하는 섬김과 봉사, 예물을 높이 평가하십니다. 출애굽기35:5절에서는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취하되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는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라고 했으며, 21절에서는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와 무릇 자원하는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 여호와께 드렸으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위하여 자신의 소유를 아낌없이 드렸으며, 자신의 재능을 바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을 쓰셨으며, 자원하는 일군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원함이란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이 사랑과 확신하는 믿음으로 스스로 원하여 하는 행위입니다.

2. 어떻게, 무엇을 자원해야 합니까?

자원의 본을 보이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일을 스스로 원하셔서 행하셨습니다. 누군가가 강압적으로 시켰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 고난의 길과 십자가까지도 자원하여 가셨습니다. 요한복음10:15,18절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 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13:4-15절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세족식’이라 불리는 사건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선생님이시면서도 제자들 앞에서 허리를 굽히시고 그들의 발을 씻기심으로서 자원하는 헌신 자의 자세를 본으로 나타내셨습니다. 13-15절입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본을 보이신 우리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자원하는 헌신 자’로서의 자세를 본으로 보이시면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렇게 따라가야 합니다. 요한복음13:16-17절이 바로 이 사실을 말씀합니다.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스승이 가신 길을 제자가 가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무엇을 자원해야 합니까?
본문의 말씀을 먼저 생각해 봅시다. 구약 본문에서는 ‘맥추절’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맥추절을 지키면서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하십니다. 즉 하나님께 바치는 모든 예물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모든 예물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면서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드리거나 인색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고린도후서8:3-4절에서는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함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라고 했으며, 고린도후서9:7절에서는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약 본문 말씀은 목회자를 향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모든 성도에게 해당하는 섬김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를 말씀하시는데, 첫 번째는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부득불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 즐거운 뜻으로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지배하려들지 말고,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목사인 저를 보실 때에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지는 안하면서 우리보고는 하라고 하고’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아니면 제가 여러분 위에 군림하려고 하는 낌새라도 보이십니까? 저는 신학교를 다니면서 신약의 본문인 이 말씀을 ‘목양 신념’으로 삼고 그렇게 살려고 힘써왔습니다. 설교가 힘 드는 것은 준비하기가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말씀을 전하기 전에 전하는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힘 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직분자는 일반성도들과 가족과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말씀을 따라서 먼저 자원하는 헌신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일반 성도들은 가족과 일가친척과 믿지 않는 이웃들 앞에서 자원하는 헌신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도록 살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5:10절입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저는 대복교회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자원하는 섬김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렇게 하십시오. 저렇게 하십시오.’ 라고 지시하고, 마음에도 없는 봉사를 하느라 마음이 찡그려지는 그런 섬김이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허물없이 서로를 돌아보며, 합력하고, 보완하여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에는 허물이 전혀 없는 완벽한 인간은 없습니다. 오늘 이곳에 오신 여러분 모두는 주님을 사랑하며 기쁨으로 섬기기 위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기쁨과 즐거움으로 함께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갑시다. 그리하여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대복교회가 사랑이 가득한 교회이며, 행복이 있는 교회로 나타나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삶을 이루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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